- 4 -
된 시점인 2017년에 전달한 적이 있다. 그 첫 계명이 ‘참 하나
님을 믿어라.’였다.
<손자 다빛에게! 할아버지가 다빛에게 주는 십계명 중 첫 번째 계명 “참
하나님을 믿어라.”에 관해 이야기하자. 이 계명은 알파요 오메가, 다시
말해서 처음이요 나중이다. 이 첫 계명 “참 하나님을 믿어라.”는 나머지
아홉 가지 계명을 모두 품는 계명이요 전부다. 전교조의 ‘참교육’이라는
단어가 눈에 거슬려 ‘참믿음’, ‘참 하나님’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망설여
졌으나 더 좋은 말이 없어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. 선황당을 찾아 빌고
절하는 사람들이나, 정한 수 떠놓고 달을 쳐다보며 빌고 또 비는 옛 어
머니들도 그들 나름의 ‘믿음‘을 갖고 있다. 우리나라에는 참 많은 기독교
인들이 있다. 1,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. 또
기도를 한다. 금식을 하기도 한다. 성경에서는 ’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
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
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‘(야고보서 2장 14절), ’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
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.‘(야고보서 2장 26절)라고 말씀
하신다. 행함이 없는 믿음은 정한 수 떠놓고 하늘에 비는 아낙네의 믿음
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. 다빛이는 ‘참믿음’, ‘참 하나님’의 자녀가 되기
를 바란다. 참믿음을 가진 사람은 이 땅 위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건설해
야 한다. 예배도 드리고 기도도 하고 금식도 해야겠지만 그것만으로 충
분한 것은 아니다. 할아버지가 다빛에게 준 십계명에도 충실해야 한다.
부모를 떠나 한 몸을 이룰 아내를 사랑해야 하며, 항상 미래를 준비하
며, 혼자 뛰어 1등 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고, 부분과 전체를
모두 볼 수 있어야 하며, 정직하고 성실해야 하고, 장기적으로 생각하고,
수평적 사고를 하며,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먼저 남을 대접해야 한
다. 항상 나의 이익만을 생각하여 대접할 줄 모르며, 정직과 성실하지
못하고, 자신의 배우자나 가족을 사랑하지 않으며, 전체를 생각지 않고
자신만을 생각하고,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신이 계획하지 않고, 기독교
인인 것만을 자랑스러워하며, ‘구하라 주실 것이다.’라고 한 성경 구절만
을 믿는 사람은 참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니다. 다빛아! ‘참믿음’, ‘참
하나님’이 할아버지가 다빛에게 주는 십계명의 알파와 오메가요, 전부